올해도 다양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가운데, 각 드라마 폐인들이 양산한 신 키워드들도 대거 등장했다.
'차도남' '까도남' '꼬픈남' '깨방정' '~홀릭' '~앓이' 등 신조어들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며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들 중 올 한해 시청자들의 손가락을 가장 바쁘게 했던 키워드는 뭘까?

지난 봄 수목 안방극장은 KBS '신데렐라언니' MBC '개인의 취향' SBS '검사프린세스'의 불꽃대결로 뜨거웠다. 당시 '신언니'가 시청면에서 독주하기는 했지만, 세 작품 모두 청춘남녀의 멜로가 주를 이룬 작품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세 작품 모두 '핫'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특히 '검프'는 저조했던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박시후의 재발견라 할만큼 그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이 양산되며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그가 맡은 캐릭터의 이름 서인우 변호사의 이름을 딴 '서변앓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그를 통해 '~앓이'라는 말이 보편화됐다.
이후 '서변앓이'는 600만을 넘긴 영화 '아저씨'의 원빈에게 바통을 넘겨 무수한 '원빈앓이' 팬들을 양산했고, '원빈앓이'는 하반기 최고 '핫'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걸오앓이'로 이어졌다.
'걸오앓이'는 극 중 유아인이 맡은 문재신의 별명 '걸오(미친말)'에서 만들어진 키워드로 '중기홀릭'과 함께 '성스'의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역전의 여왕'의 박시후가 맡은 구용식 본부장에게 앓이가 옮겨가며 '구본앓이'를 또다시 양산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첫방송된 '시크릿가든'의 현빈도 2회 만에 폭풍 매력으로 극중 캐릭터 이름을 딴 '주원앓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안방극장에 제대로 착륙한 '앓이' 열풍의 다음주자는 누가 될지, '앓이'를 대신할 신 키워드로 또 어떤 말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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