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맛집’ 소개된 원조 학화호두과자,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6 10: 47

▶천안 명물 '원조' 학화호두과자, 방송국•잡지 등 통해 입소문 퍼져
지방 출장을 다녀온 아버지의 손에 언제나 들려있던 조그만 상자에 눈길이 갔던 추억을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상자 뚜껑을 열어보면 하얀 종이로 감싸진 호두 모양의 빵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바로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다.
하얀 종이를 벗기고 한입에 쏙 호두과자를 넣으면 달콤한 단팥이 입안에 맴돌며 기분까지 절로 좋아지고 그 맛에 취해 몇 십 개의 호두과자가 순식간에 없어지곤 했다.

예전에는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호두가 없는 '모양만' 호두과자였지만, 지금은 조그만 호두 알갱이가 들어가 달콤함에 고소한 맛까지 잡고 있다. 호두는 비타민 B1과 인, 칼슘 등이 들어있고 많은 양의 지방이 들어가 있어 몸에도 좋고 특히 사람의 뇌와 닮아 머리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에도 좋은 간식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학화(鶴華) 호두과자(대표 조인호, www.hodo1934.com)는 학처럼 오랫동안 빛나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천안의 으뜸 명물인 호두과자는 지난 1934년 당시 최고의 제과 기술자인 심복순 할머니의 부군인 고(故) 조귀금 할아버지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심복순 할머니가 이어받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어, 현재는 심복순 할머니가 더욱 유명해졌다.
학화호두과자의 76년 전통의 원조의 맛의 비결은 순수 팥만 선별해 곱게 앙금을 내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자극적이지 않고 맛의 전통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원조가 갖고 있는 풍부하고 뛰어난 맛에 학화호두과자는 천안 흥타령축제, 신고배축제 등 다양한 천안의 축제마다 빠지지 않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무한지대 큐, TV가이드 베스트, iMBC의 TV속 맛집 '찾아라 그곳' 등 방송매체와 여성중앙과 우먼센스 등 각종 유명 잡지에도 앞다퉈 소개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화호두과자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천안이 아닌 한국의 명물 과자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 진출, 달콤한 과자를 좋아하는 일본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은 학화호두과자는 이제 세계적인 웰빙 간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과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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