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0대 ‘초기 퇴행성관절염’ 주의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6 11: 01

▶체중조절과 규칙적 운동으로 비만 예방해야 관절염도 예방
40~50대의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운동부족과 비만, 무리한 관절 사용 등이 주된 요인이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서 관절염 발생비율이 높은데, 폐경에 가까워지면서 호르몬 변화와도 관련이 있지만 남성에 비해 약한 근육에 가사와 육아로 관절의 사용이 많은 탓도 크다.
무릎을 구부리고 하는 일이 잦은 경우 무릎 관절염이, 집안 일과 같은 손가락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 관절염이 나타난다.
특히 비만한 경우 무릎 관절에 하중이 커지면서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되면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교정, 체중 조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팔꿈치 관절의 손상도 이 시기에 잘 나타난다.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알려진 ‘팔꿈치 외상과염’은 팔꿈치를 무리하게 사용함으로 인해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위치에 작은 손상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발생한다. 걸레를 짜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가정주부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 혹은 전동기구를 사용하여 팔꿈치에 진동자극이 많이 가는 직업에서도 쉽게 발생한다.
‘골프 엘보’라 부르는 ‘팔꿈치 내상과염’은 팔꿈치 안쪽의 만성적인 손상에 의한 것으로, 주로 골프를 치는 중년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50대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관절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내의 관절낭이 굳어서 발생하는데 통증이 심하고,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숙면을 방해한다.
오십견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은데,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만성적인 소화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좌측 어깨로 오십견이 오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와 함께 간 해독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우측으로 오십견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관절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쉽게 감소하는 근육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 역시 운동으로 인한 부상 예방의 측면과 함께 운동능력의 향상 있어서 필요하다.
군포병원 관절센터 민경보 과장(사진)은 “과사용으로 인한 관절 손상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 되지만, 해당관절을 관절 범위 끝까지 늘려주는 관절 스트레칭은 필요하다”며 “40-50대는 노화, 퇴행이 빨라지고 운동량이 줄어들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사용이나, 등산 등 운동시 부상에도 유의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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