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GSL 시즌3 본선행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15 16: 00

'GSL 시즌2 8강을 넘어 GSL 시즌3서는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던 '천재' 이윤열(26, oGS)의 꿈은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버렸다.
이윤열은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e스타디움 7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SL 시즌3' 예선 4조 결승전서 이정수에게 1-2로 역전패 당하며 본선행의 꿈을 접었다. 이정수는 GSL 시즌1 당시 본선 64강행에 진출했던 실력자로 이윤열의 본진과 앞마당을 끊임없이 흔들며 이윤열 대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열의 이날 예선 성적은 5승 2패.
이윤열은 지난 시즌2 8강행으로 코드S를 확보했지만 시즌3 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로 예선에 임했다. 출발은 좋았다. 예선 1회전 상대인 최진남을 부전승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한 그는 정운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회전에 올라갔다.

3회전서 상대인 박민수를 2-0으로 누르고 결선 진출에 성공한 그는 결선 첫 판도 폭풍같은 러시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하며 본선 64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금속도시'서 벌어진 2세트부터 스탭이 꼬이기 시작했다. 상대가 12시에 위치한 이윤열의 두 번째 확장을 끊임없이 방해한 것. 불곰-공성전차 이뤄진 이정수의 병력은 해병-공성전차 중심으로 이뤄진 이윤열의 주력병력을 힘에서 윽박지르며 승부를 만회했다.
본선행 티켓을 두고 벌어진 운명의 3세트 '고철처리장'. 이번에도 두번째 확장을 두고 이정수의 기민한 의료선 드롭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앞마당과 두번째 확장 기지 언덕을 끊임없이 견제하던 이정수는 정면으로 대규모 병력을 돌진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본진이 장악당한 이윤열은 두번째 확장 기지서 병영과 군수공장을 새롭게 건설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윤열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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