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1995년 영화 ‘닥터봉’에 이어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 “5~6년 전부터 김혜수에 팬이 돼서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석규는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시간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는 한석규는 “120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야 한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시나리오가 길지 않았고, 9주 만에 일사천리로 촬영이 된 영화인데 참 짧은 시간이고, ‘그 시간 안에 다 담아내려고 애를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화 ‘닥터봉’ 이후 15년 만에 김혜수와 작품에서 재회한 한석규는 “첫 영화 ‘닥터봉’ 전에 '한지붕 세가족'이란 작품에서 보조출연인 웨이터를 했는데 그때 처음 봤고, '파일럿'이란 작품에 조연을 했는데 그때 혜수는 역시 주연배우였다. 그리고 후에 '닥터봉'에서 주연으로 함께 만났다”고 인연을 전했다.
이어 “ 그리고 후에 '닥터봉'에서 주연으로 함께 만났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혜수의 팬이 됐다. 작품을 지켜보면서 5~6년 전부터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혜수가 자기 영화 인터뷰를 하는데 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것을 보고 참 고마웠고, 기뻤다”고 의미를 더했다.
그러면서 “어떤 작품이던 배우들과 함께 공연할 때가 가장 큰 기쁨이다. 15년 만에 혜수를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니 더욱 좋다. 앞으로 10년, 15년 후에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층의 악당’은 자신을 소설가로 밝히고 이층에 세든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과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가 한 지붕 아래 각기 다른 속셈으로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서스펜스 코미디물이다. 개봉은 11월 25일.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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