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그 드레스 어쩐지 아슬아슬하더라니…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1.15 17: 11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의 배종옥이 흘러내린 옷의 어깨끈을 의연하게 대처해 화제다. 
 
15일부터 첫 방송되는 ‘호박꽃 순정’은 꿈과 사랑, 그리고 애증과 용서를 그려가는 휴먼드라마로 하청옥 작가와 백수찬 PD가 힘을 합쳤다. 배종옥은 극중 굴지의 식품 기업 ‘손수’ 사주의 후처인, 카리스마 넘치는 준선 역을 맡았다. 

 
지난 9월 말 의정부에 위치한 한 대학교 웨딩홀에서는 ‘호박꽃 순정’의 극중 ‘손수’ 창립 30주년 기념식 촬영이 진행됐다. 
당시 극중 남편 재환 역의 박영지의 손을 잡고 기념식장에 입장한 배종옥은 곧바로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뒤 “앞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에 밝혔다. 이어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건배 제의를 하기 위해 샴페인 잔을 잡던 그녀는 입고 있던 드레스의 오른쪽 끈이 어깨에서 살짝 흘려 내려가는 위기일발의 상황을 맞았다.
 
이 내용이 대본상에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백수찬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하객들로 참석한 보조출연자들은 숨을 죽였다. 하지만 배종옥은 어깨끈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침착하게 끌어올리며 “너무 과한 팬서비스가 될 뻔했다”는 대사로 하객들의 웃음을 유도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조연출은 “배종옥 선배님이 이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역시 대배우답게 유연하게 잘 넘기셨다. 앞으로 팜므파탈로 변신해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녀 때문에 보시는 분들 모두 드라마에 빠져드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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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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