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금빛 행진에 중국 언론도 화들짝 놀란 모양새다.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녀 50m 소총복사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를 가져가자 한 구석에는 한숨이 나왔다.
한숨의 주인공은 중국 신화통신의 린더런 기자. 이번 대회에서 사격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린더런 기자는 "한국 사격의 약진이 놀랍다. 도대체 그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린더런 기자가 놀라움을 드러낸 까닭은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에 그쳤던 한국이 벌써 8개를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약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쪽은 중국이다.
도하에서 27개의 금메달을 땄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보다 불과 2개가 많은 10개만 목에 걸었다. 여전히 뛰어난 성적이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은 지울 수 없는 셈이다.
린더런 기자는 "중국 관계자들이 한국의 약진에 반성하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쪽의 훈련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특히 한국의 김윤미가 임신 7개월에도 불구하고 2관왕을 차지한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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