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가 세계대회 우승자와 대결서 아쉬운 패배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잔디는 15일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유도 57kg 이하급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와 결승전서 유효를 내주고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잔디는 준결승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이유로 상대인 투멘(몽골)과 함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판위원장이 경기를 멈추고 세 명의 심판을 불러 논의를 했다. 이어 주심은 심판위원장, 두 명의 부심과 상의 끝에 김잔디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유는 몽골 선수가 김잔디의 바지를 잡았기 때문. 이번 대회부터 경기 중 상대의 바지만 잡고 공격할 경우에는 반칙으로 간주된다. 이는 레슬링 종목과 차이를 명확히 구분짓자는 의도.
체력 부담 없이 결승에 임한 김잔디는 올해 세계 최강 마쓰모토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힘이 좋은 마쓰모토에게 연달아 기술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수세에 몰린 김잔디는 방어를 펼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김잔디는 18초를 남기고 발뒤축을 허용하며 유효를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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