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호가 중국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공한증'을 강하게 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16강전에서 김정우와 박주영, 조영철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중원을 지배했다. 중원을 지배한 한국은 좌우 측면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8강에 진출에 성공,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승자와 19일 오후 8시 톈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A대표팀은 가장 최근 중국전서 진 바 있다.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0-3으로 사상 첫 패배를 당하면서 역대 전적에서 28전 16승1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3세 이하의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공한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롤 통해 대표팀은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9전 8승 1무로 단 한 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홈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한국은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4년 만의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또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004년 5월1일 중국 창샤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 조재진, 김동진의 연속골로 2-0의 승리를 챙기는 등 원정서 더욱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같은해 2004년 3월3일 서울에서 열렸던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중국 젊은피에게 '공한증'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10bird@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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