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맏형' 김정우(상무)가 3년 주기설을 완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16강전에서 김정우와 박주영, 조영철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중원을 지배했다. 중원을 지배한 한국은 좌우 측면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8강에 진출에 성공,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승자와 19일 오후 8시 톈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김정우는 이날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조영철이 강하게 연결한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이날 득점포를 터트린 김정우는 3년 주기설로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정우는 자신이 터트린 모든 경기서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정우가 중요 경기서 결승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 당시 김정우는 전반 16분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가 승리를 이끈 두 번째 경기는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서 김정우는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던 대표팀은 김정우의 골로 1-0의 승리를 챙겼다.
세 번째는 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국과 16강전. 홈팀 중국에 대한 편파 판정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김정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10bird@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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