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와일드카드' 박주영-김정우, 형들이 해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15 22: 00

홍명보 감독의 와일드 카드가 보기 좋게 들어 맞은 한판이었다.
 
한국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박주영(25, AS 모나코)과 김정우(28, 광주 상무)가 나란히 골을 넣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16강전에서 김정우와 박주영, 조영철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박주영과 김정우는 중국전서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팀 선수들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줬고 개인 능력을 통한 득점까지 뽑아냈다.
 
박주영은 좌우 측면 공격수로 위치한 지동원, 조영철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주영은 전반서 힐패스로 전방으로 파고드는 조영철에게 연결하며 팀 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을 선보였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을 가져 여러 모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박주영은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서 얻은 프리킥을 중국 왼쪽 골문으로 들어가는 골로 만들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팀의 맏형인 김정우는 선제골을 뽑아냈고 수비형 미드필드로 나서 중국의 득점을 무득점으로 묶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서 지동원이 반대로 연결한 크로스를 조영철이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찼고 달려들던 김정우가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정우는 구자철과 함께 중원서 수비를 지휘하며 중국의 거센 역습을 막아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ball@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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