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4강 상대는 '괄목상대'한 개최국 중국이다. 일본이 중국에 신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일본은 15일 광저우 아오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A조 예선서 7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다 8회 3점을 뽑은 덕택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A조 1위로 B조 2위 대만과 결승행을 다투게 되었다. 따라서 B조 1위가 확정된 한국은 18일 오후 1시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중국 선발 린지리앙은 일본 타선을 좋은 제구력으로 막아내며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일본 선발인 좌완 에노키타 다이키(도쿄가스)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7회까지 0-0으로 맞서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였다. 일본은 8회 이케베 케이지(JX 에네오스), 하야시 도시유키(후지중공업)의 타점으로 3점을 뽑으며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일본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중국이 예상외로 성장했음을 알려준 경기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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