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접전 끝에 폭스 꺾고 5위 도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15 22: 24

팀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MBC게임의 보배는 '염선생' 염보성이었다. MBC게임이 염보성의 짜릿한 끝내기에 힘입어 5위로 껑충뛰어올랐다.
MBC게임은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폭스와 경기에서 고석현의 극적인 동점과 염보성의 통쾌한 마무리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MBC게임은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4승(4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로 올라섰다. 특히 개막 초반 공군에게 0-4 셧아웃 패배의 아픔을 딛고 약체 이미지를 벗어난 쾌거였다.
폭스가 먼저 웃었다. 선봉 신노열이 MBC게임 원투펀치 중 1인인 이재호를 저글링-히드라리스크 러시로 제압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MBC게임이 김재훈과 박수범 두 명의 프로토스를 내세워 폭스를 추격했지만 폭스는 박성균-전태양 테란 투 톱이 맞대응하며 매치 포인트 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MBC게임은 6세트와 7세트서 경기를 뒤집었다.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은 고석현. 고석현은 박세정의 압박에 9시 확장기지에 막대한 타격한 받았지만 박세정의 두 번째 확장을 방해하며 역전을 발판을 만들었다. 다수의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로 박세정의 커세어와 셔틀을 몰살시킨 고석현은 뮤탈리스크로 박세정에게 타격을 입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매조지는 전태양에게 5세트서 패한 염보성이 해냈다. 염보성은 노게이트웨이 더블 넥서스를 구사한 박세정의 틈을 정확하게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탱크와 벌처를 모은 염보성은 추가병력으로 다시 박세정의 앞마당을 깨뜨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1라운드
▲ MBC게임 히어로 4-3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이재호(테란, 5시) <그랜드라인SE> 신노열(저그, 1시) 승
2세트 김재훈(프로토스, 3시) 승 <포트리스> 강정우(테란, 6시)
3세트 김동현(저그, 5시) <태양의제국> 박성균(테란, 1시) 승
4세트 박수범(프로토스, 7시) 승 <중원> 이영호(프로토스, 11시)
5세트 염보성(테란, 7시) <써킷브레이커> 전태양(테란, 11시) 승
6세트 고석현(저그, 4시) 승 <아즈텍> 박세정(프로토스, 12시)
7세트 염보성(테란, 3시) 승 <이카루스> 박세정(프로토스,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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