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뜨거운 마무리훈련 '분위기 최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16 07: 02

"훈련 분위기가 아주 좋다".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에 마무리캠프를 차린 한화 선수단이 강도 높은 훈련으로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3박4일 일정으로 마무리캠프 현장을 지켜본 뒤 지난 15일 돌아온 한화 윤종화 단장은 "훈련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예전보다 훈련량이 많아졌는데도 선수들 표정이 밝다. 한대화 감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대화 감독을 포함해 40명의 선수들이 함께 하고 있는 한화의 2010년 마무리훈련은 확실히 훈련량이 늘었다. 오전 7시20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선수단은 오전부터 곧바로 피칭과 타격 그리고 베이스러닝과 수비로 이어지는 팀플레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후에는 투수조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야수조에서는 4개조로 나뉘어 돌아가며 계속 배팅훈련을 한다.

한대화 감독은 특히 투수조의 체력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지시했다. 투수조는 오전에는 워밍업과 캐치볼로 몸을 풀고 오후에는 러닝과 계단오르기를 통해 하체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야간훈련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르는 중이다. 취침에 들어가면 대개 자정을 넘기기 일쑤. 그야말로 강훈련이다.
윤 단장은 "재작년보다 작년에 훈련량이 늘었고, 작년보다는 올해 훈련량이 더 늘었다"며 "훈련량이 늘었지만 선수들이나 코치들 표정이 밝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훈련량을 못 따라줬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훈련량이 훨씬 많이 늘었는데도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니까 믿음이 커진다"고 전했다. 그만큼 강훈련으로 기량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단의 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하다.
한화는 지난 8일부터 자체적으로 홍백전까지 치르며 실전감각도 키우고 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강훈련을 통해 아주 강하게 담금질하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이렇다 할 전력보강은 없지만 자체적인 훈련과 내부 경쟁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해진 붙박이 포지션이 얼마 없는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어느 때보다 크다. 한화는 이달 27일까지 마무리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박진만 영입 여부에 대해 윤 단장은 "일본에서 한 감독이랑 상의했는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