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이용대, "개인전 복식서도 중국 꼭 이길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6 02: 19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세계선수권에서 체력적 부담을 느꼈었다.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아쉬운 은메달 속에서 그의 활약은 빛났다. 이용대(22. 삼성전기)가 남자 단체 은메달의 아쉬움 속에서도 1승을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용대는 15일 광저우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 제2복식에서 '단짝' 정재성(상무)과 호흡을 맞춰 세트 스코어 2-1(21-17 20-22 24-22)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팀이 결국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는 바람에 이용대-정재성조의 맹활약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이용대는 "재성이 형과 팀워크는 최상이다. 개인전에 나서면 중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될 것 같은데 그 때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제1단식에 나선 박성환(상무)의 역전패로 인해 부담이 되지 않았는지 묻자 "박성환 선배에게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다. 팔꿈치 부상을 겪었던 만큼 내 스스로의 준비를 하느라 동료를 돌아보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동료로서 미안한 마음을 비췄다.
 
뒤이어 이용대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에 올해도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재활 과정을 거쳤고 그로 인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체력이 부치는 감이 있었다. 체력 저하가 없도록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이유를 답했다.
 
특히 이용대는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배드민턴 한류'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그와 관련해 이용대는 "중국 선수와 붙을 때는 나에 대한 응원이 별로 없는 데 그래도 타국 선수와 대결할 때는 날 많이 응원해주는 것 같다"라며 "중국의 국기 중 하나가 배드민턴 아닌가. 국가에 상관없이 배드민턴 선수를 좋아하는 환경 때문에 내게도 응원을 보내는 모양이다"라며 중국에서 인기를 자평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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