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1월 10일 개봉한 ‘초능력자’는 15일 하루동안 6만 65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래 줄곧 1위를 지키던 ‘초능력자’는 누적관객수 99만 2821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초능력자’ 보다 앞선 10월 28일 개봉한 ‘부당거래’ 역시 흥행몰이 중이다. ‘부당거래’는 15일, 3만 6268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04만 3974명을 기록했다. ‘초능력자’ 개봉 후 관객수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2위를 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초능력자’와 ‘부당거래’는 전혀 다른 소재를 각기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작품성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 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강동원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 법한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드라마적으로 풀어내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대한민국 연기파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살인 사건을 조작하고 범인을 만들어 대국민 이벤트를 벌이는 검찰, 경찰, 스폰서의 부당한 거래를 그렸다. 사회성 강한 메시지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펼치는 연기대결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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