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서 한국이 은메달을 따내는 데 공헌한 이용대(22, 삼성전기)-정재성(28, 국군체육부대)조(세계랭킹 4위)가 남자 복식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용대-정재성조는 지난 15일 톈허체육관서 열린 중국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 두 번째 복식 경기서 세계랭킹 7위인 차이윈-푸하이펑조와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21-17 20-22 24-22)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10-10 상황서 연속 강스매싱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세트를 따낸 이용대-정재성조는 2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3세트서 상대의 강스매싱을 몸을 날려 받아내는 투혼을 보인 이용대-정재성조는 3차례의 듀스 끝에 24-22로 승리를 거뒀다.
단체전 복식서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둔 이용대-정재성조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인도-스리랑카의 승자와 16강전으로 개인전 복식 첫 경기를 치른다.
이경기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8강전서 이용대-정재성조는 단체전 결승서 접전을 펼친 차이윈-푸하이펑조와 다시 한 번 만나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전망이다.
단체전 경기 후 이용대는 "재성이 형과 팀워크는 최상이다. 개인전에 나서면 중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될 것 같은데 그 때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대는 지난 2009년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올해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재활 과정을 거쳤다. 그로 인해 세계 선수권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한 이용대는 체력을 회복한 상태라 남자 복식서 금빛 스매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이윈-푸하이펑조 외에도 단체전서 대만의 팡츠민-이성무조(세계랭킹 5위)조와 한국의 유연성-고성현조(세계랭킹 6위)에 2-0 승리를 거둔 중국의 귀전동-쉬하이펑조(세계랭킹 10위)도 한국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되는 팀들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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