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 정상에 선 후 힘든 시간을 보낸 최민호(30, 한국마사회)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정상의 자리에 재도전한다.
16일 광저우 화궁 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남자 60kg 이하급에 나서는 최민호는 2008년 이후 부진을 맛봤다.
2009년 세계선수권서 2회전에 탈락한 최민호는 지난 9월 도쿄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체중 감량의 부담으로 체력 회복에 실패하며 1회전 탈락의 아픔믈 겪었다.

최민호는 최근 2년간 국제대회서 성적 부진으로 1위였던 세계랭킹이 어느새 94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대회 도전자의 입장에 선 최민호가 상대해야 할 선수들은 그가 부진한 2년 사이 세계 정상에 오른 강자들이다.
2010 세계선수권자 이자 세계랭킹 1위인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와 세계랭킹 2위 히라오카 히로아키(일본)가 최민호가 넘어야 할 상대다.
최민호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엔 운동을 하기 싫고 힘들기만 했는데 바닥까지 내려오다보니 새로운 도전 정신이 생겼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민호는 유독 아시안게임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02 부산대회서는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근육 경련이 생겨 동메달에 그쳤고 2006 도하대회 때는 대표선발전서 조남석에 밀려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서 멋진 한판승을 거두며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던 최민호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