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과 라식수술 뭘 먼저 하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6 13: 03

▶쌍꺼풀수술과 라식수술 하려면 쌍꺼풀 수술먼저 하세요
쌍꺼풀 수술과 라식수술은 이제 시술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보편화되어 있는 수술이다. 지나가는 여성 5명 중 3명은 이미 쌍꺼풀 수술을 한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라식 수술 또한 점점 더 시력이 나빠지는 현대인들에게 친근한 수술이 되고 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방학이나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수술을 받곤 하는데, 요즘은 라식수술을 하는 김에 쌍꺼풀 수술까지 한번에 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왕 안경을 벗고 눈을 노출하는 김에 더 예쁜 눈매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렇듯 쌍꺼풀 수술과 라식수술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두 가지 수술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두 가지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수술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 둘 다 눈에 관련된 수술인 만큼 수술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럽고 어떤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회복기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만약 라식수술을 먼저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음 사항을 주의하도록 하자. 라식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쌍꺼풀 수술 시 피가 눈에 들어가거나 지혈을 할 때 각막에 압박이 가해져 위험할 수 있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두 달 정도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노출을 삼가 해야 하며, 수분 감을 유지시켜줘야 하고, 더욱이 눈에 압력이 가해지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라식수술을 먼저 하는 사람이라면 쌍꺼풀 수술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반면 쌍꺼풀 수술은 안구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후 눈의 부기만 가라앉으면 라식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눈의 상처가 가라앉는 2주 후부터는 라식수술 일정을 잡는 것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빠른 시일 내에 두 가지 수술을 감행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라 식 수술 후에 쌍꺼풀수술을 하는 편이 두 수술의 회복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은 “쌍꺼풀 수술과 라 식 수술을 함께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두 수술간의 기간을 짧게 잡아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라면 라식수술 전에 쌍꺼풀 수술을 먼저 하고 오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라식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교정시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라식 수술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 각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라식 수술을 먼저 하신 환자분이라면 쌍꺼풀 수술 일정을 좀 더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눈 건강에 이롭습니다”고 조언한다.
시력이 좋아지는 것과 동시에 눈매까지 예뻐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괜한 욕심에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무리한 수술일정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보편화 되어 있는 수술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