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표 배우가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페스티발’이 주연 배우들을 주제로 한 이색 설문조사를 진행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한 주 동안 ‘씨네21’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페스티발의 주연 배우 중 극중 모습과 실제 모습이 가장 비슷할 것 같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으로 수많은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전에 없던 새로움으로 도발적 섹시 코미디를 선보일 ‘페스티발’이 독특하지만 유쾌한 웃음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제 모습으로 오해를 살 만큼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공이 컸다. 특히 ‘페스티발’에서 기가 죽은 남자친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교복을 입으며 여고생 코스프레까지 감행하는 솔직 당당 영어강사 지수 역의 엄지원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남자친구에게 그런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 촬영 후 교복을 챙기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을 정도로 엄지원은 평상시에도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중 하나다. 이 같은 매력이 이번 설문 조사에서 1위에 등극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엄지원에 이어 2위는 가끔은 레이스 달린 여자 속옷이 더 끌린다는 광록 역의 오달수가 차지했다. 그를 뽑은 네티즌들은 “평소 엉뚱하고 우스운 역할을 많이 맡아서 일까. 왠지 오달수라는 배우가 실제 모습과 연기 모습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레이스 달린 속옷을 입은 그가 궁금해서 한 표 찍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이번 영화 촬영 탓에 여자 속옷 가게를 처음 찾았다고 할 정도로 극중 광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소유자라는 후문이다.
이어 3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지치지 않고 무한 대시를 하는 자혜 역의 백진희가 뽑혔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당돌한 여고생의 모습을 완벽 재현한 점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백진희는 “180도 다른 자혜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배역에 욕심이 났다”고 할 정도로 먼저 이성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이와 더불어 평소 좌중을 압도하는 성동일 특유의 포스 때문인지 순심(심혜진)에게 충성을 다하는 기봉 역의 성동일은 아쉽게도 4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페스티발’ 속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네티즌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일곱 명은 새로운 웃음과 독특한 이야기로 극장가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한데 모여 많은 이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줄 이번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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