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오달수 신드롬? 주연들 '후덜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16 10: 45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방자전’에 출연해 마노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배우 오달수가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에서 정체불명의 섬세함을 가진 고등학교 선생님 광록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방자전’에서 ‘여심을 여는 툭 기술’, ‘밀당의 진수, 차게 굴기’, ‘진정한 남자의 기본자세’, ‘방심금물 은.꼴.편’ 등의 기술을 방자(김주혁)에게 가르쳐 그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마노인, 오달수는 충무로 코믹계의 떠오르는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연기자다.
오달수 신드롬을 이어갈 올해 하반기 첫 번째 영화는 바로 ‘해결사’. 지난 달 개봉한 ‘해결사’는 상대가 강할수록, 함정이 깊을수록, 전보다 더욱 강해지는 해결사의 통쾌한 반격을 담은 영화로 살인 누명을 쓰고 함정에 빠진 해결사가 해결본능을 발휘하며 펼치는 폭풍 같은 액션을 선보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오달수는 해결사(설경구)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 반장 최상철 역을 맡았다. 형사 역할은 처음이라는 오달수는 기존에 그가 맡았던 배역들과는 달리 말끔한 수트 차림에 느긋한 말투로 핵심을 짚어내는 냉철함과 화끈한 액션까지 선보여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더해 ‘방자전’의 송새벽과 콤비를 이뤄 그만의 은근한 유머로 관객들을 폭소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오달수 신드롬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하는 ‘페스티발’이다. 영화 ‘페스티발’은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사람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로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오달수는 평범한 듯 하지만 남모를 비밀을 가진 고등학교 선생님 광록으로 분해 웃음을 책임진다. 광록은 학교에서는 태껸을 가르치고 집에서는 서예를 즐기는 바른 생활의 남자다. 그러나 여성 속옷 란제리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심취해있는, 엉뚱한 비밀의 소유자다.
오달수는 평소 진중한 성격을 가진 광록이 단순한 재미나 흥미로 속옷에 관심 있어 하는 것이 아니라 란제리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매료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찰나를 놓치지 않는 그만의 특유한 표정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이에 더해 코믹 캐릭터 오달수라는 인물과 섬세함의 대명사 란제리가 만나 만들어진 아이러니함이 웃음을 배가시키며 ‘페스티발’ 속 코믹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방자전’, ‘해결사’를 통해 충무로 코믹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오달수. 그의 개성만점 웃음이 돋보이는 ‘페스티발’은 ‘천하장사 마돈나’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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