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로 따진다면 부동의 선두지만 게임사업 부문에서는 1인자의 위치에 있지 못하던 NHN이 게임포털 '한게임'의 공격적인 투자로 게임사업 1위 탈환에 나선다. 주춤했던 퍼블리싱 사업은 물론이고 1000억 원이라는 물량을 앞세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동시에 진행한다.
웹보드 중심의 매출 구조를 여러 가지 수익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며 단순한 국내 매출 뿐이 아닌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게임포털사로서 부와 명예,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경제 위기로 인한 시장 상황 악화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대단한 도전을 택한 것.

2011년은 한게임에 있어 제 2의 전성기를 이뤄낼 중대한 한 해. 퍼블리싱 명가 한게임은 웹보드를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키고 있지만 2010년은 콘텐츠 경쟁에서 밀리며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세븐 소울즈'를 체면 유지에 보탬이 됐지만 높은 비용으로 들여왔던 ‘반지의 제왕 온라인’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등 흥행참패를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위해머 온라인'은 한글화에 성공했지만 한게임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유저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게임은 지난 3일 3년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깜짝 발표에 이어 15일 지스타2010에서 선보일 신작을 공개하면서 2011년 한게임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400억 원 이상의 개발비로 화제를 모은 대작 '테라'를 비롯해 Xbox 360과 PC 버전으로 개발 중인 '킹덤 언더 파이어2', 아바2로 불리는 '메트로 컨플릭트', '아스타' 등 탄탄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2011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한게임의 2011년 행보가 기대된다. 한게임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플랫폼이다. 2011년 대표게임이 나오기만 한다면 한게임이 국내 시장 선두 탈환은 사실상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게임은 올해 지스타에 역대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100부스로 참가해, 최고 기대작 MMORPG 테라를 비롯해 온라인 FPS 메트로컨플릭트, 온라인 액션전략게임 킹덤언더파이어2, 아시아 판타지 MMORPG 아스타 등 쟁쟁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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