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올림픽은 내 목표다".
한국은 16일 중국 광저우 광저우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단체추발 금메달 결정전에서 4분7초875에 결승선을 통과해 홍콩(4분10초859)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36세 노장 조호성(서울시청)을 비롯해 박선호(서울시청) 장선재(대한지적공사) 황인혁(금산구청) 등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짜릿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 홍콩의 기세에 밀리면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3바퀴가 지나면서 사라졌다. 한 몸으로 뭉친 한국이 매서운 추격전을 벌이면서 뒤집기에 성공한 것. 한국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홍콩은 청킹와이가 중반부터 뒤로 밀린 뒤 팀 전체가 흔들리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조호성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참가했다. 1년 동안 후배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이렇게 복귀해서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영광이다"며" "같이 고생한 감독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해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일단 아시안게임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힘든 산을 넘었다"고 밝혔지만 "출전한다는 것은 아직 모르지만 올림픽은 내 목표다"고 전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4년 전에는 경륜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 참가하지 못했다. 전화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답했다.
이어 "선재와 아시안게임에 같이 나와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좋았다. 골인하는 순간 벅찼다"면서 "경쟁보다는 같이 우승하고 싶고 같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황민국 기자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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