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안타 4타점' 김현수, 타격감 완전 회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16 14: 57

타격기계가 시원하게 작동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중심타자 김현수(22·두산)가 파키스탄을 상대로 타격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6일 아오티구장 필드1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파키스탄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국은 총 15안타를 폭발했는데 김현수가 가장 많은 4안타를 기록했다.
'약체' 파키스탄을 상대로 방망이가 아주 매섭게 돌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김현수는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어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날렸다. 파키스탄 중견수 수메르가 다이빙캐치하다 뒤로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타자 일순한 5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김현수는 첫 경기 대만전에서 6번타자로 나왔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희생번트 하나를 댔을 뿐 삼진을 1개 당하며 고전했다. '약체' 홍콩전에서도 4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6회 마지막 타석에서 콜드게임을 완성시키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마침내 아시안게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4안타로 폭발하며 타격감을 완전히 찾았다.
대표팀은 이종욱이 타격부진에 빠져있어 걱정이다. 같은 외야수인 김현수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도 2번 또는 6번 타순에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약체이지만 파키스탄전 4안타 4타점 활약은 김현수와 대표팀에게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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