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성이 가장 높은 남자 배우는 원빈, 여자 배우는 하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 10월 말 현재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흥행성적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흥행 배우들을 물리치고 원빈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조사는 영화진흥위원회가 2001년 1월부터 2010년 10월 30일까지 집계한 한국 개봉영화 통계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개봉관 관객 수와 관객 수입액(전국)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원빈은 2001년 이후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형’, ’마더’, ’아저씨’ 등 5편의 주인공을 맡아 평균 관객수 486만명, 평균 관객수입액 388억 원을 기록해 최고 흥행성적을 올렸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가 1175만 명, 올해 개봉한 ’아저씨’가 617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주연을 맡은 5편 중 4편이 2백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흥행 제조기’로 불리는 송강호는 2001년 이후 현재까지 11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평균 관객수 353만명, 평균 관객수입액 282억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6년 개봉한 ’괴물’이 관객 수 1300만 명으로 2001년 이후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하는 등 11편 중 9편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흥행보장성이 가장 높은 배우로 꼽혔다.
더불어 미남배우 장동건은 2001년 이후 총 7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평균 관객수 343만 명, 평균 관객수입액 274억 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송강호의 뒤를 이었다.
주연으로 출연한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 ’굿모닝프레지덴트’ 등 4편이 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흥행 안정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 이준기는 123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왕의 남자’를 비롯해 ’화려한 휴가’ 등이 연달아 히트치면서 평균 336만 명의 관객, 평균 269억 원의 관객수입을 올렸고, 설경구는 국내 영화배우 중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18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평균 277만 명의 관객과 평균 222억 원의 관객수입액을 올려 5위에 랭크됐다.
그런가 하면 ‘해운대’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던 하지원은 2001년 이후 총 11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 평균 245만 명의 관객과 196억 원의 관객수입을 올렸다. 여자 영화배우 중 가장 흥행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해운대’ 외에도 ’1번가의 기적’, ’내사랑 내곁에’ 등 주인공을 맡았던 7편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현재 활동 중인 여자 영화배우 중 흥행 보장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 외에도 강동원, 정재영, 박중훈, 감우성, 조승우, 주진모, 정진영, 안성기, 정우성, 이병헌, 차태현, 권상우 등 53명의 배우가 평균 관객수 100만 명, 80억 원 이상의 관객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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