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과 5년 동거 마침표…이승엽의 앞날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1.16 16: 50

올 것이 오고 말았다. 결국 이승엽(34)이 요미우리와 5년간의 동거를 청산했다.
요미우리는 16일 이승엽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식 통보했다. 지난 5년간의 동거에 마침표를 찍는 방출통보였다. 소방수 마크 크룬,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이승엽은 지난 2006년 1월 지바 롯데를 떠나 요미우리에 전격 이적해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서 41홈런, 108타점, 타율 3할2푼3리의 맹활약을 펼쳤다. 스토브리그에서 4년 30억 엔짜리 잭팟을 터트려 일본 최고 연봉선수가 됐다. 2007년 30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3년 동안 부진을 거듭했다.

2007년 왼 무릎과 2008년 왼 엄지손가락 등 두 차례 수술 후유증이 컸다.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4번타자 자리를 내주었고 2008시즌 부터는 사실상 주전에서 밀려났다. 올해 재기를 노렸지만 주로 대타로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3리, 5홈런, 11타점 부진한 성적을 받아 팀과 결별하게 됐다. 요미우리 5년 통산 100홈런, 256타점, 타율 2할7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현역생활을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복귀 또는 메이저리그 진출보다는 일본에서 새로운 이적팀을 물색하게 됐다. 여전히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기회를 받는다면 30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단 장타력이 필요한 구단들이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라쿠텐과 요코하마 등 몇몇 구단이 장타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연봉은 1억 엔 이하까지 대폭 양보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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