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2년 간의 부진을 씻으려던 최민호(30, 한국마사회)가 준결승에서 좌절, 패배의 아픔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최민호는 16일 광저우 화궁 체육관서 열린 유도 남자 60kg 이하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리쇼드 소비로프에 절반과 유효를 내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최민호는 경기 시작 2분 2초만에 허벅다리후리기 되치기로 유효를 따냈지만, 1분 9초를 남기고 기술을 들어가다 오히려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내줬다. 최민호는 남은 시간 동안 반격에 나섰지만, 다시 한 번 되치기를 당해 유효를 내주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에 섰지만 이후 부진의 쓴맛을 봤던 최민호는 최근 2년 간 국제대회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1위였던 세계랭킹이 어느새 94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도요 세계선수권대회서도 1회전에서 탈락했던 최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부진을 씻고 재기의 시작점으로 삼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다시금 패배의 눈물을 삼키게 됐다.
한편, 준결승에서 탈락한 최민호는 카자흐스탄의 코사예프 예르케불란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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