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銅' 최민호, "올림픽 2연패 위한 과정으로 생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6 17: 59

"올림픽 2연패를 위한 과정이다".
최민호(한국마사회)는 16일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60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예르케불란 코사예프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 절반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최민호는 코사예프를 맞아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유효를 따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실망하지 않는다. 올림픽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다"면서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올림픽에서 한 번 금메달 따기도 어렵다. 그런데 두 번을 따려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에 섰지만 이후 부진의 쓴맛을 봤던 최민호는 최근 2년 간 국제대회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1위였던 세계랭킹이 어느새 94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도요 세계선수권대회서도 1회전에서 탈락했던 최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부진을 씻고 재기의 시작점으로 삼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다시금 패배의 눈물을 삼키게 됐다.
최민호는 "지난해 어깨를 다쳤다. 그래서 겨울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며 "재활을 마친 뒤 7개월 훈련했는데 세계 수준에 이제 근접했다. 이번 동계훈련을 잘 마치면 올림픽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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