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중량급의 간판 김나영(22, 대전광역시서구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 78kg 이상급서 동메달을 땄던 김나영은 16일 오후 중국 광저우 화궁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무제한급 결승서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중국의 류환위안에 유효패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큰 경기에 약한 모습도 노출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날 김나영은 류한위안과 힘의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힘싸움을 중시한 나머지 기술의 부재가 화를 불렀다. 소극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한 심판의 지적 속에 지도를 2개나 뺏기며 무너진 것.
김나영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김나영까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유도는 대회 마지막을 노골드로 마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를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쌓으며 호평을 받았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