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박태환(21, SK텔레콤)이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을 따며 얻은 상승세를 100m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환은 16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 53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서 자신의 통산 10번째 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지난 14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80으로 자신이 2008 베이징올림픽서 은메달을 땄을 때 세운 아시아기록(1분 44초 85)을 0.05초 경신한 바 있다.

이렇듯 두 종목서 박태환은 스피드가 향상된 모습을 보여 17일 출전하는 자유형 100m서도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서 첫 50m를 24초 78로 시작해 쑨양(25초 17)과 장린(25초 36)에 초반부터 앞서 나갔고 400m서는 300m까지 세계신기록 페이스를 보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첫 50m 구간서 늘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0m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스피드.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쑨양과 장린을 압도하는 스피드를 보여줬다.
괌과 호주 전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박태환은 "스피드와 장거리 부문에서 지난 팬퍼시픽대회 때 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며 전지 훈련의 성과를 전한 바 있다.
스피드가 업그레이드된 박태환의 100m 금빛 질주가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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