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박태환, 400m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으로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6 19: 41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SK텔레콤)이 첨단 기술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6일 오전 중국 광저우 아오키 아쿠아틱센테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1초53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서 박태환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레이스를 펼쳤다.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자유형 200m서 영리한 분석으로 예선 3위를 마크, 3레인에 배정 받았던 박태환은 400m 예선서는 5위를 차지, 결승서 2레인에 포진해 경쟁자들을 자신의 오른쪽에 몰아놓고 경기를 한 것.
2번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때 보다 앞선 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자들을 압박했다. 경쟁자들을 압박한 박태환을 따라 올 수 있는 선수들은 없었다. 완전무결한 레이스를 통해 박태환은 우승을 차지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부력이 좋은 첨단소재 수영복을 입고 출전한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기록이 무려 43개나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수영선수들은 남자의 경우 물이 스며드는 직물 소재로 반바지(허리부터 무릎 위까지) 수영복만 입게 됐다.
첨단 소재 수영복을 입지 않았던 박태환의 역영이 돋보이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 있다.
자유형 400m의 경우 올해 세계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분44초73이었다. 지난해 독일 파울 비더만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수립한 현 세계기록(3분40초07)에 4초66 뒤져 있었다.
하지만 비더만은 현재 부진하다. 그동안 선수들이 착용했던 첨단 소재 수영복이 아닌 상황서 박태환의 기록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박태환의 400m 종전 개인 최고기록은 3분41초86.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면서 세운 기록으로 직물 수영복을 입고 작성했다.
 
박태환은 첨단 수영복이 금지된 이번 아시안게임서 오히려 자신의 기록을 깼다. 그만큼 박태환의 능력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것. 이제 2관왕을 달성한 박태환은 개인통산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10bird@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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