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박태환, "아시아 新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6 19: 49

'마린보이' 박태환(SK 텔레콤)이 자신의 주종목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1초53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서 박태환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레이스를 펼쳤다.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자유형 200m서 영리한 분석으로 예선 3위를 마크, 3레인에 배정 받았던 박태환은 400m 예선서는 5위를 차지, 결승서 2레인에 포진해 경쟁자들을 자신의 오른쪽에 몰아놓고 경기를 한 것.
 
박태환은 올 시즌 400m 세계 랭킹 1위. 8월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 대회서 3분44초73을 마크한 박태환은 장린과 쑨양을 아래로 내려놓고 있었다. 장린은 3분44초91, 쑨양은 3분45초22가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경기 후 박태환은 "막판에 쑨양이 올라와 경쟁하며 좋은 기록이 나왔다. 잘 준비해서 마무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나 자신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며 1년 동안 훈련했고 좋은 성적을 믿고 있었다"라는 말로 성실성을 먼저 강조했다.
 
"마이클 볼 코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힌 박태환은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져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게 오랜만이다. 잠시 후 있을 계영 준비도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쑨양의 아시아기록(3분41초35)를 0.18초 차로 넘지 못한 데 대해 박태환은 "경신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염두에 두고 나섰다. 그래도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데 의의를 두겠다"라며 아쉬움보다는 만족감을 표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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