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동화책 태블릿에 쏙~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6 21: 36

시청각 이용 호기심 자극 교육효과 기대…콘텐츠 미비 지적도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퇴근 후 태블릿PC를 이용해 3살배기 딸과 함께 논다. 평소 새로운 디지털기기에 호기심을 느껴 해외 출장길에서 태블릿PC를 사가지고 왔더니 자신보다 어린 딸이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태블릿PC가 국내에서도 대중화의 길을 걷자 일부 얼리어답터 성향의 아빠들 사이에서 이 기기가 갖는 교육적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아빠가 태블릿PC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쌍방향 중심의 홈스쿨링 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이러한 교육적 효과를 접할 수 있지만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 비해 넒은 화면을 갖춰 아이들이 즐기기에 보다 손쉬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김씨가 딸아이와 함께 가장 많이 즐기는 애플리케이션(앱)은 멀티미디어 동화책이다. 기존 종이 동화책과 달리 아이들의 호기심을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는 평이다. 예를 들어 동화책의 내용을 자동으로 읽어주고 화면 속 특정 사물을 손끝으로 만지면 이와 관련된 반응이 나온다.
태블릿PC 시대가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업계에서는 유아·아동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어질 것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2011년 교육·출판 업종 최대 화두는 태블릿 기기 확산에 따른 유아·아동 관련 책, 교육 콘텐츠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반면 대다수 관련 앱이 해외에서 제작된 것들 위주로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앱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씨는 “태블릿PC를 이용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점은 흥미롭지만 우리 실정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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