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박태환, 자유형 100m서 한국 수영사 바꾼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7 07: 52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한국 수영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17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서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같은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1500m 금메달, 자유형 100m 은메달, 계영 400m 800m 동메달, 혼계영 400m 동메달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 계영 400m와 800m 동메달을 추가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포함 모두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의 5개의 금메달과 한규철이 가진 11개의 총메달 수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면 최윤희와 한규철의 기록을 모두 경신하게 된다.
박태환의 이름은 한국 수영 역사상 이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킨 박태환은 2년 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사에서 전인미답의 업적을 세웠기 때문.
17일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박태환은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서도 한국 수영사를 바꾸게 된다.
또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사상 최다 개인 통산 금메달은 양창훈(양궁)과 서정균(승마)이 가진 6개. 현재 박태환과 단 1개 차다.
대회 4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으로서는 남은 경기서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서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그렇지만 정작 박태환 본인은 자신의 메달 수에는 신경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앞에 놓인 레인을 헤엄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명예 회복에만 전념할 것이 분명하다. 과연 박태환이 남은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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