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금메달 소식에 환호 하는 당신, 거북목 주의하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7 09: 28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행진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아시아게임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TV로 이 모습을 지켜봤으며 이동 중이던 사람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DMB를 통해 박태환을 응원했다.
그런데 DMB를 비롯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할 경우 고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여지는데 이는 목 건강에 아주 치명적이다.
멀티미디어 기기의 발달과 함께 주 사용자인 20~30대 직장인 및 10대 학생층의 목디스크 발병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앉아서 일을 하거나 모바일 기기에 집중하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할 때, 처음에는 비교적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엉덩이가 빠지거나 허리는 앞으로 당겨지고, 고개는 숙여지곤 한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가 낮을 경우, 고개는 더욱 앞으로 숙여지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을 내려다보거나, 한 곳을 고정한 채 바라보게 되면, 자연적으로 목이 앞으로 빠지게 돼 뻣뻣해지고 목뼈가 변형을 일으켜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목은 척추로부터 올라오는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C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은, 목이 일자가 되거나 휘어진 경우가 많다. 이는 척추의 이상까지 불러온다.
이 경우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촉진, 목디스크 유발 위험을 높이며 잦은 두통이나 목 통증, 어깨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목은 허리에 비해 척추의 크기가 작은 반면 움직이는 범위는 넓어 더욱 위험하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목덜미와 어깨 쪽만 아픈 경우도 있으며 더 나아가 팔과 손가락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지어 대소변 장애와 하지 마비 장애가 올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분병원(대표원장:김정수 원장)은 “목디스크는 발병하게 되면 장시간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바른 습관과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무 중, 혹은 출퇴근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앉을 땐 허리를 펴고 턱을 몸 쪽으로 당긴 자세가 좋다. 의자는 알맞은 높이로 조절해 맞추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며 인대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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