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여드름, PDT로 해결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7 09: 32

마포구에 사는 김이영(女, 28)씨는 사춘기 때부터 여지껏 이마와 볼에 나고 없어지길 반복하는 여드름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청소년기에는 그저 누구나 다 여드름이 나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20대가 되서도 여드름이 그치지 않고 나고 오히려 10대 때보다 더 여드름이 심해져 심한 고충을 겪고 있다.
‘사춘기의 상징’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여드름은 이제 1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성인이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여드름은 많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피부고민이다.

특히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성인 여드름이 늘면서 20~30대 에서도 급증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와 임신, 출산과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변화에 의해 여드름이 갑작스럽게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난치성 피부 질환 중 하나인 여드름은 무엇보다 흉터 없는, 재발 없는 치료가 중요하다. 보통 초기 여드름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으나 집에서 함부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함부로 손으로 짜면 염증이 생기고 흉터도 발생할 수 있어 여드름 치료는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 
화농성 여드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치료해야 한다. 자칫 압출을 잘못 할 경우 주변 피부조직이 괴사하면서 곰보 자국과 같은 여드름 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는 대개 피지 조절을 돕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레이저 등 전문 시술법이 있다.
최근엔 일시적으로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PDT((Photodynamic therapy) 시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PDT 치료는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제거해 여드름이 올라오지 않게 하는 치료 방식으로 여드름이 올라온 후 치료를 하는 게 아닌, 여드름 발생 자체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이다.
피지선과 여드름 부위에 광감각제를 바른 후 특수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여드름 균을 파괴하는 원리로 여드름 치료 뿐만 아니라 피부톤과 피부결이 좋아지는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매일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지 않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적고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여드름 재발 억제기간이 길게 유지돼 시술효과를 오래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항 아름필레클리닉 신창식 원장은 “여드름은 완벽하게 완치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무엇보다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재발을 낮추고 여드름 발생으로 인한 2차 흉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여드름 치료의 부담감을 낮추고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PDT 치료는 무엇보다 여드름 재발 억제에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PDT 여드름 치료 후에는 얼굴이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2주일 가량은 얼굴에 홍반이나 각질이 생길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떼어내는 행동을 피하고 가능한 자연적으로 떨어지면 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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