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김혜수, 악녀본능 본격화...'흥미 절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17 09: 01

‘웰메이드 미스터리 멜로’로 호평받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혜수-황신혜-윤여정-최수린 등 네 여자가 보이는 4인 4색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본능(?) 구도가 본격적인 가도에 오르며 극의 새로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지난주 방송됐던 6회 말미에는 김진서(김혜수 분)의 아들이 모윤희(황신혜 분)의 아버지인 이준희(이호재 분)에 의해 납치됐음을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극중 김혜수는 남편 상현(신성우 분)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와 증오심을 견뎌내던 중, 아들까지 위협을 받게 된 상황에 놓이자 참았던 분노를 폭발하는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역시 김혜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진서의 정면 돌파와 함께 ‘나의 집, 나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독기어린 악녀 본능(?)이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렇게 윤희의 남편인 성은필(김갑수 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안긴 윤희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 버린 김진서, 사고사로 묻어야 하는 남편의 죽음을 파헤치려하는 진서를 막고 상현을 빼앗으려는 모윤희, 그리고 윤희를 눈엣 가시처럼 여기며 무간지옥으로 보낼 기회를 엿보고 있는 은필의 누나 성은숙(윤여정 분), ‘빨간 원피스’라 불리는 은필의 전처 조수민(최수린 분)까지 네 명의 여자가 예고하고 있는 독기 품은 명품 카리스마 연기의 향연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지키고 싶어’ 독기 품은 여자 김혜수 vs ‘빼앗고 싶어’ 악녀가 된 여자 황신혜
행복하고 아늑한 즐거운 나의 집을 꿈꾸던 진서에게 남편의 배신과 고향 친구인 윤희가 안긴 씻을 수 없는 상처, 그마저도 모자라 은필의 의문의 살인 사건을 진서가 파헤치려 하자 하나뿐인 아들 민조까지 납치되는 극단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서 ‘지키고 싶었던 자신의 모든 것’을 망가트려 버린 시발점이 된 윤희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이 폭발, 완벽녀 진서의 잠자던 악녀 본능(?)의 시작을 예고했다.
또한, 윤희의 도발적이고 뇌쇄적인 관능미 뒤에 숨겨진 어둡고 습한 어린 시절에 대한 상처와 첫사랑인 상현을 진서에게 빼앗긴 것에 대한 증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지고 살았던 진서를 향한 원망과 남편의 죽음을 두고 자신이 범인으로 몰려가는 상황이 오자 이제라도 첫사랑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진서와의 본격 대립 구도를 형성, 극의 새로운 긴장감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빼앗기고 싶지 않은 여자 윤여정 vs 없어진 ‘나’를 찾으려는 베일 속 빨간 원피스 최수린
 
일생의 전부인 동생 은필이 죽고 눈엣 가시처럼 경멸해 왔던 ‘동생 잡아먹는 여자’ 윤희가 재산마저 삼키려 하자 눈을 부릅뜨고 이를 막기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은숙. 또 은숙이 정신병원에 가두고 죽은 사람처럼 위장했던 은필의 전처인 베일에 감춰진 여자 ‘빨간 원피스’ 조수민(최수린)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비밀을 감춘 두 여자의 또 다른 대립을 예고되고 있다. 네 여자 진서-윤희-은숙-수민의 ‘나를 지키려는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악녀 본능’이 흥미진진한 구도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감정 연기를 유지하고 있을 때는 배우로써의 쾌감도 느낀다”며 “단순히 의문의 죽음, 남편을 둘러싼 것들이 아닌 서로 공감하지만 공감하고 싶지 않은 입장차이, 각자가 처한 입장이 다른 여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것들까지 그려지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선악으로 단정 짓는 일차원적 구분이 아닌 모든 상처와 입장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하나의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 깊숙한 욕망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연출, 김혜수-황신혜-신성우-김갑수-윤여정 등 배우들의 명연기가 펼쳐지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은 오늘(17일) 밤 9시 55분 7회가 방송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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