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 '내년 결혼', 다이애나비 닮은 신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17 10: 24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윈저(28) 왕자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오랜 연인이던 케이트 미들턴과 내년 초 결혼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30여 년 만에 치러지는 영국 왕실의 성대한 결혼식에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두 사람의 2011년 결혼식에 관한 흥미로운 추측을 내놨다. 신문은 ‘윌리엄과 해리(William and Harry)’의 저자인 케이티 니콜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기의 결혼’이 될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 그의 어머니이자 영국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 스펜서를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케이티 니콜은 ‘2011년은 윌리엄 왕자에 있어 무척 의미 있는 해이다.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탄생 50주년일 뿐 아니라 그녀가 찰리 왕자와 결혼한 30주년이 된다“면서 ”(결혼식은) 그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어머니를 기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난 1981년 7월 29일(현지시간) 열렸던 찰리-다이애나의 결혼식은 무척이나 유명하다. 영국 전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생중계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이 결혼식을 올렸던 세인트 폴 캐톨릭 성당이 관광 명소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윌리엄 왕자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할 확률은 적은 편. 7억 5000만 명의 시청자가 보기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를 물색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왕실 대변인은 “(결혼식 장소를 정하는 문제는) 윌리엄 왕자와 상관없다”고 말했다.
불변의 진리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 무척 호화롭게 꾸며질 것이라는 부분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조폐국은 이미 기념주화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6월이나 7월경에는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예비신부 미들턴은 현재 결혼 준비와 관련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식에 그녀의 가족들이 깊게 관여할 지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들턴의 친척에 따르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브라질의 ‘Issa’이지만 영국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골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왕실의 전통을 따라야 하기에 결혼식 당일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티아라를 빌려 착용하게 된다.
한편 윌리엄 왕자-미들턴 커플은 지난 2001년 스코틀랜드의 한 대학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9년여 간 열애하면서 두 사람은 짧은 결별과 재회를 반복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세이셸 제도에서 이미 결혼 약속을 한 바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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