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의 산다라박은 착했다.
엠넷 '2NE1 TV 시즌2'가 팬들의 아쉬움 속에 16일 마지막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2일 산다라 박의 생일에 박봄, 씨엘, 공민지 등 멤버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생일에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산다라박에 안쓰러운 마음을 가진 멤버들은 산다라박을 위한 몰래카메라 계획을 꾸몄다. 준비된 생일 케이크를 평소 식탐공주 박봄이 먹어치우면서 멤버들이 박봄을 몰아세우기로 한 것.
산다라박 앞에서 멤버들이 박봄을 질타하자 박봄은 "얘가(산다라박) 먹으라고 했어. 다 됐어 짜증나 진짜"라며 화난 연기를 펼치며 대기실을 박차고 나갔다.
산다라 박은 당황하며 "봄이가 먼저 먹는다고 100번 이야기했어"라며 박봄을 옹호했다. 박봄이 밖에서 울고 있다는 소리를 듣자 더욱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 순간 박봄이 진짜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 멤버들과 제작진이 모여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줬다. 산다라박도 그제서야 미소를 찾았다. 멤버들 사이에서 이해심이 큰 것으로 유명한 산다라박의 착한 심성이 묻어나오는 장면들이었다.
산다라 박은 "지난 2008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처음 왔을 때도 멤버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줘 운 적이 있다. 이번에도 생일날 멤버들과 함께 일하며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소원으로 2NE1이 항상 화목하고 행복하기를 빌었다. 시청자들은 산다라박을 비롯한 멤버들의 서로에 대한 깊은 우정에 감동받았다는 반응.
한편 2NE1과 팬들에게는 '2NE1 TV'가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산다라박은 "우리의 마지막 이야기…. 봐주실거~죠?!?!?!? ㅠㅠ 투애니원 티비 시즌 투는 끝나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않아요"라며 방송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역시..다들 연장을 원하고 있군요!!! 사실 우리도 연장을 정말 원하고 있어서 피디님한테 조르고 있는데 그게 우리 맘대로 되는 게 아닌가봐요ㅠ!"라는 글도 미투데이를 통해 남겼다. 프로그램 게시판에서는 '시즌 3'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중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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