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유력했는데...큰 부상이 아닌 게 다행입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 광저우벨로드롬에서 열린 여자 20km 포인트레이스 결승전에서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더욱 가슴이 아팠던 까닭은 이 사고의 중심에 한국의 나아름(20, 나주시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콩의 선수를 맹추격하던 나아름은 갑자기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경사진 트랙으로 튕겨나갔다. 이후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자전거 앞바퀴에 등이 밟히면서 다시 트랙 밖으로 나뒹굴었다.
다행히 나아름의 부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지만 나아름은 조건행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니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나아름은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였다.
이번 사고에 가슴이 철렁했던 한 사이클 관계자는 "금메달이 유력했는데..."라고 말을 줄이더니 "큰 부상이 아닌 게 다행입니다. 나아름을 밟고 지나간 중국 선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네요"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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