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김지운 감독, 할리우드가 주목한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1.17 10: 18

나홍진 감독과 김지운 감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영화감독에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황해’는 한국 영화로서 최초로 美 20세기 폭스 내의 Fox International Productions사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김지운 감독은 2011년 개봉 예정인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전작 ‘추격자’를 통해 뛰어난 미장센과 살아있는 디테일로 대한민국 극사실주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나홍진 감독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차기작이 가장 기대되는 감독 1위’에 오르며 차기작 ‘황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올 12월 개봉할 ‘황해’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메이저 투자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내의 Fox International Productions(이하 FIP)로부터 총 제작비의 20%를 선투자 받은 것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FIP측은 “깐느에서 ‘추격자’를 본 이후 나홍진 감독에 반해 대표가 직접 컨택했었다.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세 사람의 조합이라면 의심할 바 없어 ‘황해’는 시놉시스만으로도 투자를 결정했다. 추후에는 나홍진 감독과 할리우드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FIP는 ‘황해’의 후속편과 리메이크 제작에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선택을 받은 나홍진 감독의 ‘황해’는 깊은 드라마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박진감으로 올 겨울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황해’ 2010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것이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 강렬한 영화를 연출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주목 받아 온 김지운 감독은 최근 미국의 제작 배급사 라이언스 게이트가 제작하는 영화 ‘라스트 스탠드’를 연출하기로 확정 지었다.
이는 한국 감독이 미국 영화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11년 개봉예정작인 ‘라스트 스탠드’는 마약조직의 보스가 법정에서 탈출해 멕시코 국경을 넘으려 하는 과정에서 보안관과 그 동료들이 벌이는 액션을 그린 영화로 알려져 김지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의 제작진과 배우 ‘리암니슨’ 주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지운 감독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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