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류승범이 사랑하는 인형으로 분했다.
‘천천하장사 마돈나’로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해영 감독의 차기작 ‘페스티발’에서 류승범이 사랑하는 여인의 실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김아중.
김아중은 ‘페스티발’에서 섹시 여고생 ‘자혜’(백진희)의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과감한 대시에도 끄떡없는, 베일에 쌓인 오뎅장수 ‘상두’(류승범)의 숨은 그녀로 열연했다.

‘상두’는 그녀를 위해 옷은 물론 구두, 속옷까지 손수 구입하는 정성을 보이며 일이 끝나면 집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그녀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두’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수정’ 역에 김아중이 특별 출연했다.
지난 11월 9일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영화가 공개된 후 처음으로 김아중이 류승범의 ‘그녀’로 공개되면서 이해영 감독과 김아중 사이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영 감독은 “김아중씨 같은 경우는 영화 ‘29년’ 때 같이 만나서 즐겁게 영화를 준비했던 인연이 있었다. 그리고 워낙 작품 얘기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전화도 제가 먼저 많이 하고 그래서 연락이 끊어지지 않았었다”고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이 시나리오를 그냥 모니터 삼아 슬쩍 보여줬는데 정말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본인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줘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김아중이 영화 ‘페스티발’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처럼 이해영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촬영은 진행될 수 있었고, 김아중 덕분에 ‘페스티발’은 한층 더 독특한 재미를 가진 섹시 코미디로 거듭날 수 있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인형이 된 김아중을 접한 관객들은 “예상치 못해서 더욱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깜짝 출연에 반가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등장하는 인형과도 같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김아중의 미모와 몸매에 “역시 김아중!”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고.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에 김아중까지 특별 출연한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은 11월 18일 개봉한다.
한편 김아중은 배우 박신양과 함께 내년 1월 5일 첫방송될 SBS 새수목드라마 ‘싸인’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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