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긴다!'.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PO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0일과 21일 대결을 펼치는 전북-경남, 울산-성남의 사령탑들은 모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규리그 3~6위 전북 울산 성남 경남은 승점 차이가 거의 없다. 전북이 승점 51점이고 경남이 48점으로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번 6강 플레이오프는 경험 많은 김호곤(울산) 최강희(전북) 감독과 신태용(성남) 김귀화(경남) 두 신진 사령탑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6강에 진출한 팀들의 전력이 대동소이하다.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서로의 전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일의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고 컨디션이 좋다. 홈에서 하기 때문에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김귀화 감독대행은 "우리는 도민구단을 대표해 6강 PO에 진출했다. 2008년과 2009년 전북과 다시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전주성에서 5번을 경기하면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굉장히 많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곤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올해 3번의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한 번은 이겨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김호곤 감독님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은사님이다. 어제 전화가 와서 훌륭한 일 했다고 축하해주셨다"면서 "ACL 티켓이 나온다면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정정당당히 경기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굉장히 껄끄러운 울산이다. 경기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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