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악연' 최강희-김귀화, "6번째도 승리" vs "윤빛가람 없이 이겨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7 14: 59

"6번째도 승리하겠다"(전북 최강희 감독), "윤빛가람 없이 승리한 적있다"(경남 김귀화 감독대행).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PO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0일과 21일 대결을 펼치는 전북-경남, 울산-성남의 사령탑들은 모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정규리그 3위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6위 경남의 김귀화 감독대행은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총 4차례 맞붙은 양팀은 전북이 2승1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 우리는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고 컨디션이 좋다. 첫 경기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홈에서 하기 때문에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니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전주서 7번째 열리는 이번 대결서도 무조건 이길 것이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경남 김귀화 감독대행은 "전주성에서 5번을 경기하면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굉장히 많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정식 감독 승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ACL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수원전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한껏 올라 있다는 것. 최 감독은 "마지막 경기서 수원에 대승을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 좋은 분위기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단판 승부는 분위기 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좌우를 한다"고 말했다.
전북과는 반대로 팀의 핵심인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김귀화 대행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국과 경기할 때 내 속마음은 제발 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농담을 던진 후 "윤빛가람과 김주영은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다.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전주서 6번째로 도전하게 된다. 윤빛가람 없을 때 승리한 적도 있다. 이번에는 기필코 이기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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