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빙가다!".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PO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0일과 21일 대결을 펼치는 전북-경남, 울산-성남의 사령탑들은 모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규리그 3~6위 전북 울산 성남 경남은 승점 차이가 거의 없다. 전북이 승점 51점이고 경남이 48점으로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서는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로 팬들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팬들은 4팀의 감독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내놓았다.
첫 번째 질문은 '우승팀은 식상하니 준우승팀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때 성남 신태용 감독은 "준우승은 당연히 빙가다 감독이 될 것이다"고 재미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또 전북 최강희 감독은 "나도 신 감독의 의견에 동의한다. 만화라면 '기다려라 빙가다'라는 제목을 달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희대제'라고 불리는 최강희 감독에게 특유의 머리 가르마를 바꿔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갑자기 바꾸면 머리 관리가 힘들다"며 짧게 대답했다.
스타일리시한 복장을 착용하는 신태용 감독은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비교되자 "무리뉴와 비교되어 너무 기쁘다. 감독도 상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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