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김귀화, AG 차출에 '여유' vs '아쉬움' 대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7 15: 17

"중국에 패하기를 바랐다"(경남 김귀화 감독대행), "집 나간 선수는 생각하지 않는다"(성남 신태용 감독).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PO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20일과 21일 대결을 펼치는 전북-경남, 울산-성남의 사령탑들은 모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규리그 3~6위 전북 울산 성남 경남은 승점 차이가 거의 없다. 전북이 승점 51점이고 경남이 48점으로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경남과 성남은 주력 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황. 하지만 김귀화 경남 감독대행과 신태용 성남 감독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공수의 핵심인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빠진 경남 김 대행은 "아시안게임 중국전을 보면서 제발 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농담을 던진 후 "굉장히 답답하다. 하지만 윤빛가람 없이 전북을 이겨 봤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여유로웠다. 어차피 나올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신 감독은 "어차피 집에서 나간 선수다"면서 "집으로 돌아올 때 금메달을 따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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