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수험생 탈모', 해결책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17 15: 13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 수험생들은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수능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에는 탈모에 더욱 노출되기 쉽다. 수험생들은 장기간에 걸친 학업스트레스, 과로, 섭생부분(영양장애), 운동부족으로 중심체온이 저하되고 혈액순환의 장애와 면역기능의 교란이 일어나므로 탈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탈모는 본래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대사회의 각종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변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건강을 해치게 돼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탈모가 늘어나고 있다. 수험생의 탈모유형은 주로 원형면역탈모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남성열성탈모나 여성한열탈모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에게 발생하는 원형탈모는 대부분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몸 상태가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러나 남성열성탈모나 여성한열탈모로 나타날 경우에는 탈모전문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사 윤영준 원장은 “수험생들의 장기간에 걸친 학업 스트레스는 혈류를 나빠지게 하고 신장과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려 중심체온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중심체온 저하는 신체 건강의 균형을 깨뜨리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면역기능을 교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험생탈모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은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중심체온을 높이는 노력이다. 윤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어 탈모예방은 물론 학습능률상승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탈모의 원인이 유전이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오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후천적 탈모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10대 탈모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수험생탈모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ㆍ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이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과식, 음주, 흡연 등 식ㆍ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건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수험생탈모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수험생들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며 평소에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 환경을 개선해주면 수험생 탈모를 지혜롭게 치료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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