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순간 김승철 코치께서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셨다".
감개무량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25m 스탠다드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맏형 장대규(34. 서산시청)가 감격을 금치 못했다.

장대규는 17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5m 스탠다드 권총 단체전에 홍성환(27), 황윤삼(33. 이상 서산시청)과 함께 조를 이뤄 총 1708점을 획득, 개최국 중국(1707점)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동료들과 함께 했다.
경기 후 장대규는 "경기 중간 고비가 왔었는데 마침 김승철 코치께서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 해주셨다"라며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세 명이 다 같은 소속팀에서 속해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편안하게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라고 이야기한 장대규는 "선수촌 안에 길이 30m에 달하는 대형 대한민국 현수막이 있다. 그 현수막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선수는 금메달을 딴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난 안 찍었는데도 금메달을 따냈다"라며 웃었다.
뒤이어 그는 "기쁘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고생했던 일들이 떠오르더라"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