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마지막 컨디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당초 정해진 시험날짜가 G20 회의로 일주일 늦춰지며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 수능시험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수험생을 위한 고액 선물까지 등장했다. 배우 송중기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응원 영상을 찍어 실시간검색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건강관리.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 건강상태가 안 좋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를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평소 각종 질환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염과 방광염은 그 중에서도 수능을 망칠 수 있는 가장 큰 적.
흔히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을 중년들의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들에게도 최근에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수업 때문에 화장실을 억지로 참거나 장시간 앉아있어 전립선이나 방광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되면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한번 이러한 비뇨기 질환에 걸리게 되면 계속해 재발하기 쉬워 학업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게임중독과 함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전립선염과 방광염을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10대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발생하고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초기 치료를 받기 쉽지 않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경우 증상이 빈번히 발생해 학업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생에게 이러한 증상들이 시험과정에서 나타난다면 엄청난 손실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최근 빨라진 첫 성경험 시기도 10대 전립선염이나 방광염 환자가 늘어나는 중요한 이유. 과도한 성관계를 맺을 경우 이 같은 질환의 발생이 더욱 쉬운데 질환에 걸리고도 치료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맺으면 계속해 재발한다. 학업에 지장을 줄이고 평생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항생제 치료는 내성이 생길 경우 효과가 줄어들고 전체적인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켜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은 관련된 신체 기관의 기능 손상 및 면역력 저하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치료에서 한방치료가 주목 받는 것도 이 때문.
항염과 청열해독에 좋은 약재를 넣어 만든 치료 한약은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증상을 빨리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자녀가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하복부 통증 등을 호소한다면 이 같은 질환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게 하는 현명한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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