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윤경신 막판 활약' 男 핸드볼, 이란 꺾고 조 1위 4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17 18: 08

조별리그서는 적수가 없었다. 4년 전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기 위해 나선 한국 남자핸드볼이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중국 광저우 화스체육관서 열린 이란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B조 마지막 경기서 31-29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홍콩(52-13), 바레인(35-27), 쿠웨이트(31-29)에 이어 이란에 승리를 거두며 4전 전승을 거뒀고 이란과 역대 전적서는 7승 1패로 앞서갔다.
경기 초반 이란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한국은 정의경이 연속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한국쪽으로 가져왔다. 정의경은 전반서 7개의 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며 8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은 이란이 거친 파울로 전반에만 2분간 퇴장을 3차례 범한 사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속공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서 8점을 앞선 한국은 후반전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이란은 후반 초반 미들 속공이 살아나며 19-23까지 따라 붙었다. 조영신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끊은 후 윤경신과 정의경을 투입했다.
베테랑 윤경신은 좌중간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고 높은 체공력을 가진 정의경도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하지만 이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란은 빠른 속공이 살아나며 경기 3분을 남기고 29-28까지 바짝 쫓아왔다. 하지만 팀의 맏형 윤경신이 우중간과 중앙서 중거리슛으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3골로 벌렸고 강일구 골키퍼가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A조서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중국, 카타르가 혼전을 벌이고 있어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조별리그가 끝나야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23일 화스체육관서 B조 2위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ball@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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